EU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접종 위해 사흘간 휴전해야"

가자지구의 어린이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7일 SNS에 "소아마비의 빠른 확산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가자지구의 모든 어린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사흘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이 즉각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는 휴전 협상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120만회분 이상의 소아마비 백신이 전날 가자지구에 도착해 64만명의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대피령이 인도주의적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6일 10개월 된 아기가 소아마비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확인된 건 25년 만으로,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을 통해 퍼지며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1158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