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로 구한다…울산소방 인명구조 시연회
[KBS 울산] [앵커]
갑작스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강물에 휩쓸려 시민이 숨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죠.
울산소방본부가 첨단 장비를 이용한 인명구조 시연회를 열었는데, 시민을 골든타임 안에 빨리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옥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화강에 사람이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황색 구조 보드가 빠른 속도로 물에 빠진 사람에게 달려갑니다.
사람이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익수자에게 줄 수 있는 무인 구조 보드.
시속 15km로 최대 800m까지 도달할 수 있어 구조 활동을 편리하게 해줍니다.
울산소방본부가 무인 구조 보드를 비롯해 드론, 수중로봇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람을 구하는 '인명구조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구명부환이 달려있는 투척용 드론입니다.
이 드론을 활용하면 물에 가까이 가지 않고도 부환을 직접 빠진 사람에게 줄 수 있습니다.
드론이 상공에서 떨어뜨리자 부환이 둥근 튜브가 되어 몸을 지탱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겁니다.
수중로봇은 200m까지 물속을 관찰할 수 있어 특히 익수자를 찾기 어려운 야간 상황에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박정원/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장 : "수중로봇을 이용해서 바로바로 (실종자를) 찾아서 소방력 손실도 방지하고,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1월에는 로봇 개도 재난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물에 빠졌을 때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약 5분.
울산소방본부가 도입한 첨단 장비가 빠른 구조를 도와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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