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 성추행범에 ‘맞촬영’으로 대응한 여성, 그 결과는…

박준우 기자 2024. 8. 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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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자신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하던 '몰카범'의 범죄 장면을 역으로 촬영해가며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해당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여성이 현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선 해당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여성의 용기있는 행동과 남성을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기사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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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란신원 캡처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자신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하던 ‘몰카범’의 범죄 장면을 역으로 촬영해가며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해당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여성이 현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지무신원(極木新聞), 종란신원(縱覽新聞)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버스를 타던 중 옆에 있던 남성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여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버스 안에서 여성은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며 앞에 있던 남성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노출해 자신 음란한 행동을 한다고 소리를 질렀다. 앞에 있는 남성은 배낭을 앞에 들고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성은 신고를 하며 남성의 배낭을 붙잡은 채 남성을 신고했고, 남성은 눈치를 보자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해 문이 열리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여성은 해당 남성을 붙잡아 달라며 추격을 시작했고, 함께 버스에서 내렸던 기사의 도움으로 해당 남성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 여성은 영상 말미에 상하이시 공안국에서 발급한 행정처벌 결정서 사본을공개하며, 2024년 8월 24일 15시 52분 상하이 푸동 신구의 버스에서 훙(洪)모 씨가 다른 사람을 성추행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처벌 결정에 따르면 홍 씨는 10일간의 행정 구류 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여성은 해당 영상에서 끝까지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선 해당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여성의 용기있는 행동과 남성을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기사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냉혹한 세상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어 반갑다"며 "아직 사회가 따뜻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며 당시의 상황을 반겼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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