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예고' 이란, 헤즈볼라 공격에 동참?...일단은 '신중모드'
[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고 소강 국면이지만 이란은 불씨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니예 암살에 따른 보복 공격을 공언했지만 휴전 협상을 이유로 미뤄온 이란이 이번 헤즈볼라 공습 이후 보복에 동참할지 관심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어로 신의 정당이란 뜻의 헤즈볼라, '작은 이란' 혹은 '이란의 대리인'으로 불립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대규모 공습을 주고 받으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이번엔 이란으로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이유로 보복 공격을 한 달 가까이 보류해온 이란,
이번 헤즈볼라 공격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복 의지만 거듭 천명했습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 이란군 참모총장 :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이 비겁하게 암살한 순교자 하니예의 죽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 저항의 축이든 이란이든 범죄에 대한 보복은 확실합니다.]
다만 복수는 스스로 결정할 것이며 개별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해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정확하고 계산된 방식이 될 거라고 예고했는데
당장 칼을 빼 들기보다 서방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전면전 확대를 우려하며 이란의 성급한 군사 행동을 경고해온 미국은 중동 확전 위험은 완화됐다면서도 이란은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선제 공격한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협력을 과시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헤즈볼라를 계속 약화시키고, 더 많은 지휘관을 제거하고, 자산과 능력을 박탈할 것이며,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거친 공방은 한숨 돌렸지만,
이란 보복 동참 여부는 물론 또 다른 저항의 축인 하마스나 예멘 후티 반군 등의 움직임에 따라 중동 긴장은 급변할 수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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