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롯데 5강 불씨 살린 7이닝 역투, 사령탑은 극찬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선수단을 칭찬했다. 특히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를 반겼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9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8위 롯데는 시즌 성적 52승61패3무를 기록했고, 7위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56승61패2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한화에 2경기차로 따라붙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박세웅은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왜 그가 에이스인지 증명하는 투구를 펼쳤다. 7이닝 96구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세웅은 지난 6월 27일 KIA 타이거즈전 마지막 승리(6이닝 1실점) 이후 9경기 연속 무승(3패) 행진을 이어 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 "(일주일에) 4승2패씩은 가야 한다. 그래서 기대한 것보다 (박)세웅이가 아쉬운 것이다. 세웅이가 남은 경기에 몇 번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세웅이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세웅이가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를 탈 수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박세웅은 모처럼 에이스의 임무를 다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구승민은 승리투수가 됐고, 김원중은 시즌 20호 세이브를 챙기며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7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얻은 게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채은성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 절호의 기회로 연결했고, 김태연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0-1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8회말 레이예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가 3번째 투수로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대주자 장두성과 교체됐다.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레이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내친김에 경기를 뒤집었다. 윤동희가 앞장섰다.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볼넷을 얻자 한화는 한승혁에서 김서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사 1, 2루까지 버텼지만, 윤동희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정보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오늘(27일)은 선발 박세웅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7이닝 1실점으로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 이어 나온 구승민, 마무리투수 김원중까지 깔끔한 피칭으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8회말 윤동희의 결승타로 역전할 수 있었다. 항상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는 부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7회에 점수를 주는 상황 말고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 아웃카운트도 빨리 늘려 갔었던 것 같고, 이닝도 나름 잘 끌고 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그냥 던졌던 것 같다. 마운드에서 그동안 내가 연습하고, 연습하기 전에 코치님들이랑 얘기했던 점들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니까 그것만 마운드에서 잘 표출해 보자 생각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승타를 장식한 윤동희는 "오늘 상대 투수가 직구에 자신 있어서 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결승타는 초구가 잘 들와서 놓쳤던 것 같고, 다음 공은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집중이 잘 됐던 거 같다.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데, 최대한 집중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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