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 완료”

9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종전안 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자국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재단에서 연설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첫 탄도미사일에 대한 긍정적인 시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산업계에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국 대선후보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종전안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외교·경제 부문의 여러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에 관해서는 “우크라이나 승전 계획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전쟁은 결국 대화로 끝나겠지만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서방에서 인도받은 미국산 F-16 전투기에 대해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다”며 “러시아의 최근 공격을 격퇴하는 데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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