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련의 성폭행 피살' 시위 격화…"최소 100명 체포"
홍영재 기자 2024. 8. 27. 22:42
▲ 27일 인도 콜카타 '수련의 성폭행 피살' 항의시위 현장
인도의 한 국립병원 수련의가 병원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주도 콜카타에서 이날 주로 대학생이 참여한 시위대 수천 명이 주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하며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곤봉을 동원해 진압을 시도했고 일부 시위 참가자는 돌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AFP통신에 최소한 100명이 폭력 유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벵골주 집권당인 트리나물콩그레스(TMC)를 이끄는 바네르지 주총리 측은 인도국민당(BJP)이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대학생 단체들은 이날 시위를 스스로 조직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연방정부 총리가 이끄는 BJP는 웨스트벵골주에서는 야당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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