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 책사' 설리번 베이징 도착…왕이 만나

홍영재 기자 2024. 8. 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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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만났습니다.

왕 주임은 설리번 보좌관을 만나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며 "중·미 관계가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양측이 도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비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발전 청사진을 말합니다.

설리번 보좌관도 베이징 도착 직후 "(왕 주임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의견이 일치하는 이슈들과 여전히 견해차가 있어 효과적으로, 실질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문제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들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초청으로 설리번 보좌관이 27∼29일 중국을 방문해 새로운 중미 전략적 소통을 개최한다"며 "오늘(27일) 오후 설리번 보좌관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정책을 이끄는 두 사람의 대면 접촉은 지난 1월 말 태국 방콕 회담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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