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2개 항모 전단 유지…루즈벨트호와 링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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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6일 중동 근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려던 항공모함 씨어도르 루즈벨트 호 전단을 계속 현 위치에 머무르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중동 해역에는 2개의 미 항모 전단이 나란히 배치되는 드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호에게 루즈벨트 호의 중동 임무를 교대하도록 이달 초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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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6일 중동 근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려던 항공모함 씨어도르 루즈벨트 호 전단을 계속 현 위치에 머무르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중동 해역에는 2개의 미 항모 전단이 나란히 배치되는 드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호에게 루즈벨트 호의 중동 임무를 교대하도록 이달 초 명령했다. 보름 전 국방부의 신속 도착 명령을 받았던 링컨 호는 닷새 전에 루즈벨트 호가 있는 페르시아만 하단의 오만만에 도착했다.
직후 25일(일) 새벽에 이스라엘의 대 헤즈볼라 선제공격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공격의 공중전이 치러졌다. 이 기간 이스라엘 등 중동을 순방하던 CQ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 상호공격으로 중동의 확전 가능성이 당분간이라도 '줄어들었다'는 견해를 비쳤다.
그럼에도 미 국방장관은 항모 전단 2개를 페르시아만에 동시 배치하도록 한 것이다. 헤즈볼라 위험은 수그러졌지만 페르시아만에 연한 이란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7월31일 가자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야의 테헤란 암살에 대한 대 이스라엘 보복공격 실행을 며칠 간격으로 거듭 다짐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당시 이스라엘에 가까운 동부 지중해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를 기다리던 항모 제럴드 포드 호의 파견 임무를 연장했다.
올 1월 포드 호는 돌아가고 항모 전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호가 중동 해역으로 파견되었는데 배치 해역은 지중해가 아닌 홍해였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에 열을 올리던 때였다.
아이젠하워 호가 7월 초 돌아가고 루즈벨트 호가 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치고 들어왔다. 해역이 홍해가 아닌 그 옆 페르시아만이었다. 2개월도 안 된 중동 근무를 마치고 가려던 루즈벨트 호였으나 결국 링컨 호와 페르시아만을 좀 더 지키게 되었다.
미국은 총 11개의 항모 전단이 있다. 미국 등 14개 국에 항모가 47척이 있지만 미국 항모 갑판의 총면적이 나머지 항모들 모두 합친 것의 배가 넘는다. 미국 항모는 모두 핵추진으로 한 척이 대략 80대의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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