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5년간 가축 724만마리 폭염 폐사…심각한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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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으로 인한 동물 폐사는 심각한 동물학대"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724만여마리다.
단체는 "농가들은 가축 보험금을 타면 되기 때문에 (폭염 폐사에) 안일한 입장을 보인다"며 폭염 동물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농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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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으로 인한 동물 폐사는 심각한 동물학대"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724만여마리다. 닭이 607만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32만여마리), 오리(17만여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단체는 현행 동물보호법과 축산법 등 관련법에서 규정하는 ‘적정 사육 온도’가 지켜지지 않아 폭염 폐사가 발생한다며 "더위에 동물을 폐사시키는 것은 사육 농장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좁은 공간에 동물을 몰아넣어 키우는 공장식 축사 환경도 폐사 원인으로 꼽았다.
땀을 배출하며 체온조절을 할 수 없는 닭과 돼지 등은 모래 목욕을 하거나 진흙을 몸에 바르며 더위를 식히는데 공장식 축사에서는 무방비로 더위에 노출된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단체는 "농가들은 가축 보험금을 타면 되기 때문에 (폭염 폐사에) 안일한 입장을 보인다"며 폭염 동물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농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상황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가축 111만7천마리, 양식장 어류 2천522만8천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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