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 성공”

조문희 기자 2024. 8. 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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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이야기 꺼내기에는 이른 것 같지만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산업계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하면서도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연이틀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에너지 기반 시설이 다수 파괴된 이후 시점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공격에 나선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주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승전 계획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전쟁은 결국 대화로 끝나겠지만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의 군사 원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무기 산업을 발전시키고 영토 내 군사 생산을 장려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을 붙인 장거리 로켓 드론 ‘팔리아니치아’를 전투에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서방에서 인도받은 미국산 F-16 전투기에 대해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다”며 “러시아의 최근 공격을 격퇴하는 데에 투입됐다”고 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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