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산단, 정상화 가능하나?
[KBS 창원] [앵커]
장기간 표류하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초가 마련됐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이 새 사업시행자로 나서기로 했는데요,
경쟁력 있는 입주기업 유치가 관건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조선 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했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하지만 2014년 공사가 중단됐고, 사업시행자가 파산하면서 10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습니다.
방치되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한 첫 단초가 마련됐습니다.
한국토지신탁 주식회사가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나서, 경상남도와 하동군,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최윤성/한국토지신탁 부회장 : "이 사업에 대해서 저희들 회사 입장에서 한 2~3개월 동안 검토한 결과,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한국토지신탁은 수천 억 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업체에 분양을 맡게 됩니다.
경상남도와 하동군,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와 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정률 12.5%에 불과한 산단의 매립공사를 위해 토석 확보에도 협력할 방침입니다.
관건은 입주기업 유치입니다.
현재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는 조선기자재 업체 한 곳이 전부입니다.
경상남도는 입주 가능 업종을 다변화하고, 저렴한 분양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박완수/도지사 :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많은 기업이 수요가, 산업입지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국토지신탁이 법원 파산관재인과 본 계약을 맺으면,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사업은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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