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극단 활동 시작…“연극으로 문화 저변 확대”
[KBS 청주] [앵커]
지역 연극계의 숙원이던 충북도립극단이 추진 10년 만에 창단하게 됐습니다.
충북 여러 시·군 주민에게 다채로운 공연으로 연극 장르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연극 장르로 특화된 충북도립극단이 개소식과 함께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도립극단으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충북도립교향악단에 이어 두 번째 도 지정 예술단입니다.
[김낙형/충북도립극단 예술감독 : "연극은 가장 직접적인 예술입니다. 옳은 방향을 위해 여론을 같이 흡수하기도 하고, 또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연극 장르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 저변을 늘리는 것이 충북도립극단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실제로 충북의 주민이 연극, 마당극 등을 보는 횟수는 한 해 평균 1.8회.
전국 평균 2.2회에 못 미칩니다.
최근 한 달간 충북에서 선보인 공연 프로그램은 16차례.
대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세종과 함께 전국 최하위입니다.
공연 10건 가운데 1건만 연극이었고, 대부분 뮤지컬과 음악 공연입니다.
충북도립극단은 전용 극장을 갖추고 1년에 5 작품 이상 정기 공연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기본 예술이 무너지고 난 뒤에 한류가 꽃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K-드라마, K-영화의 기본이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도립극단은 오는 10월, 청주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각색한 '한여름 밤의 템페스트'를 창단 공연으로 선보입니다.
이어 연말까지 제천과 옥천, 괴산 등 6개 시·군에서 순회 공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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