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뿌리기와 푸른 한화의 효과?…야구판 강타한 별별 징크스
[앵커]
심리전이 매우 중요한 야구에서 징크스는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소금 뿌리기와 유니폼 색깔 바꾸기 등 징크스를 깨기 위한 팀들의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두산과 삼성의 포항 경기, 두산 더그아웃 쪽에 소금이 뿌려져 있습니다.
두산이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2승 11패로 이른바 '사자 공포증'을 앓고 있었는데, 두산 전력분석원이 삼성전 열세의 기운을 쫓아내자는 뜻에서 소금을 뿌린 겁니다.
소금 뿌리기가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두산은 이유찬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역전 적시타가 되는 등 삼성전 징크스를 깨뜨렸습니다.
반대로 두산에 크게 약했던 한화는 유니폼 색깔을 바꿔 악몽과도 같던 징크스를 털어버렸습니다.
여름용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한화는 무려 19년 만에 두산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시즌 맞대결 성적 역시 13년 만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한화는 푸른 유니폼을 입고 14승 3패, 8할이 넘는 경이로운 승률을 자랑하며 가을 야구 경쟁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팬들은 팀 상징색을 주황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꾸자고 할 정돕니다.
[김태연/한화 : "지금 하는 거라면 저는 (가을야구)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더 열심히 뛰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올시즌 새로 탄생한 재밌는 징크스도 있습니다.
바로 2위 팀의 호랑이 징크스, 선두 KIA는 2위 팀을 상대로 13승 2패,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선두 탈환의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고 있습니다.
KIA가 계속해서 2위 팀 징크스를 이어 갈 수 있을지, 막판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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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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