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대 관습 없애야" 김택규 회장, 제도 개선 의지 밝혀...안세영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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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가 안세영(22·삼성생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7일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개막에 맞춰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세영은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후원 및 계약 부분에서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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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구세대의 관습을 없애야 한다"며 "국가대표 선발, 후원 및 계약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안세영의 의견을 전부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을 유지해야 하며, 내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대표 운영 지침은 "선수는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고 정하고 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규정에 따르면, 신인 선수의 계약 기간은 7년으로 정해져 있으며, 계약금은 7년 동안 최고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 안세영은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후원 및 계약 부분에서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생활체육 출신으로, 협회 이사회에서 엘리트 체육인들이 행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제 눈과 귀를 가렸다"며 "이사회를 할 때마다 내 의견이 관철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무능한 회장'이라는 비난이 안세영의 말로 인해 선수들의 불편함을 알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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