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金' 김우진·임시현, 8억+차량 받는다…역대급 성적에 통큰 포상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포상금 8억원을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지도자 등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양궁협회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000만원,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남녀 3관왕에 파리 대회 한국 취재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받고,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더한 남수현(19·순천시청)은 5억원을 받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27·코오롱)은 4억5000만원을,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과 김제덕(20·예천군청)은 각각 3억30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
이날 정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또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께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대표 선수들은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양궁 전 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우진은 선수단을 대표해 "정의선 회장이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으며, 전훈영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저희는 한결같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만찬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포상금 사용 계획을 물었다.
김우진은 "난 한 아이의 아버지고 가정이 있다.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답했으며, 이우석은 "결혼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에게 "포상금을 걸고 내기하겠나"라고 물었고, 김제덕은 "내기하면 10번 중 8번 내가 진다"며 포상금을 건 내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최초로 5개 전 종목을 석권했고, 특히 여자 단체전에선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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