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기존 주장 되풀이”…향후 전망은?
[앵커]
한때 세계적인 원전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사모펀드에 팔린 웨스팅하우스가 이런 행보를 보이는 건 한국의 원전 건설 사업에 참가해서 이익을 보려는 의도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발표 바로 다음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7월 18일 : "(웨스팅하우스 측이 즉각적으로 지적재산권 자기한테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건 조성하는 이런 거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달 초에는, 산업부 장관 등이 미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측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에 대해 한수원은 이미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당시 같은 주장을 했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체코 정부도 이런 상황을 알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거라, 큰 문제가 없을 거란 입장입니다.
[정동욱/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여태까지 해왔던 그런 원칙에 보게 되면 협력을 해줘야 되는 문제거든요. 어떻게든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계속해서 한국을 발목을 잡아가지고 자기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거의 없거든요."]
앞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엔 핵심 기술 국산화 전이라, 웨스팅하우스 등에 일부 설비 공급을 맡기면서 이같은 갈등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웨스팅하우스가 협상력 등 몸값을 키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원전 시장이 커질 경우 우리나라와의 협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에 원만한 해결을 바탕으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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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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