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재발화를 막아라”
[앵커]
최근 인천 지하 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했었죠.
지하 주차장의 경우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소방당국이 이 같은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해 재발화를 막는 실전 훈련을 했습니다.
김영록 기잡니다.
[리포트]
2,600가구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불이야, 불이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 먼저 상향 방사 장치로 화재 차량 아래쪽의 배터리팩을 겨냥해 물을 분사합니다.
과열된 배터리의 폭발을 막기 위해섭니다.
차량 전체엔 대형 소화 덮개를 씌워 공기를 차단하고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습니다.
1차 진화를 마쳤지만 재발화의 위험이 있는 상황.
물을 뿌려 가며 전기차를 견인해 지상으로 옮깁니다.
곧바로 이동식 소화 수조에 담근 뒤 차량이 물에 잠기도록 물을 붓습니다.
진화용 소화 약제가 없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발화를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예석민/부산소방재난본부 전술훈련 조정관 : "(전기차 화재는)재발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저희가 인지를 하고 있어서 충분히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중간중간에 냉각을 하면서 재발화 방지를 하는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일반 장비로는 접근이 쉽지 않아 특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높이 2.19미터로 일반 소방차보다 높이를 낮춘 경형 펌프차도 훈련에 동원됐습니다.
출입구가 낮은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높이를 조정한 겁니다.
소방청은 이 같은 전기차 화재 진압용 특수 장비를 전국 119안전센터 1,100여 곳에 추가 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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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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