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다큐, 공허함 느낄 분들께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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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떠난 뒤 다시 공허함이나 슬픔을 느끼시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 분들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어요."
그는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아이바오를 2016년부터 보살펴 푸바오에게 스스로를 '할부지'라고 말해 왔다.
영화를 관람한 송영관 사육사는 "일상을 살아가며 조금은 잊었던 푸바오와의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 떠오르게 해줬다"며 "관객들도 같은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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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푸바오가 떠난 뒤 다시 공허함이나 슬픔을 느끼시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 분들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어요."
강철원 사육사가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바오 패밀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심형준 감독 연출의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되기 전 마지막 3개월을 조명한다. 푸바오의 일상은 물론이고 그와의 헤어짐을 준비하는 사육사들, 이별의 순간, 재회까지를 담았다. 사육사들의 진심 어린 인터뷰와 푸바오가 태어나 자라기까지 과정도 담겼다.
그는 "돌아가시기 사흘 전 찾아뵀던 어머니께서 제게 중국에 잘 다녀오라고 인사해주셨다. 그런데 푸바오가 떠나기 전날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제들이 (장례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중국에 가는 것을) 어머니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큰형님은 '너는 국가대표이니 푸바오를 잘 보내주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강바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자식처럼 돌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아이바오를 2016년부터 보살펴 푸바오에게 스스로를 '할부지'라고 말해 왔다. 영화의 제목은 이 별명에서 따왔다.
영화를 관람한 송영관 사육사는 "일상을 살아가며 조금은 잊었던 푸바오와의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 떠오르게 해줬다"며 "관객들도 같은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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