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이후 2년 만에, 삼성에서 완봉승이 나왔다···코너, 9이닝 11K 무사사구 무실점
삼성에서 올시즌 첫 완봉승이 나왔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즌 첫 완투와 함께 완봉승을 거뒀다.
코너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코너는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시즌 10승(6패)을 채웠다. 삼진도 KBO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인 11개를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나온 네번째 완봉승으로 9이닝 완봉승은 에런 윌커슨(롯데), 케이시 켈리(전 LG)에 이은 세번째다. 캠 알드레드(전 KIA)가 강우콜드로 5이닝 완봉승을 기록한 적 있다.
삼성에서는 원태인이 2일 SSG전에서 9이닝 3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둔 이후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이며 첫 완봉승이다. 삼성에서 완봉승이 나온 것은 2022년 5월14일 대구 두산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이 기록한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이다.
코너는 3회말 임병욱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으나 이주형을 삼진 처리한 뒤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경기 초반 단 한 번의 위기를 깨끗하게 끝낸 코너는 이날 113개의 역투로 9회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타선은 6회초, 필요한 딱 한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사후 도루에 성공했고 윤정빈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도 이날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삼성에 이 1점을 내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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