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 소득 205만 원 시대…초급 간부는?
[앵커]
내년에는 국군 병장에게 한 달에 205만 원이 지급됩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젊은 장병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하겠다는 정부의 공약을 지킨 건데 상대적으로 열악한 군의 초급 간부에 대한 처우 역시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병장 월 소득은 약 82만 원이었습니다.
봉급에다 군 장병을 위한 적립금 개념인 내일준비지원금을 합친 금액입니다.
내년에는 205만 원, 3년 만에 2.5배가 됩니다.
최저임금 기준 월급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세현/2024년 2월 전역 : "그 정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게, 다른 데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상환/2021년 9월 전역 : "(군 복무) 인원도 그만큼 감소가 되었으니까 더 열심히 훈련하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던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3년 연속 큰 폭의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만 오른 초급 간부와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사 1호봉의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은 올해 188만 원선.
각종 수당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수령액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예비역 중위: "숙소비나 식비 같은 것도 지금의 간부들 월급 수준으로는 부담이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월급 격차 감소)에서 이제 현직 군인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더 암울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간부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1인 1실 숙소 등 주거 시설에 투자하는 예산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병사 봉급 인상 속도를 당분간 조절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덕영/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 "일단 (공약) 이행을 약속했고 그다음에 더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계의 의견이라든가 사회적 의견들을 감안해서 고려해야 될 거라고…."]
내년 공무원 보수는 3% 오르는 것으로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8년 만에 최대 인상 폭입니다.
그동안 민간과의 보수 격차가 벌어졌고 물가도 많이 오른 점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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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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