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완봉으로 10승’ 삼성 코너, 1점차 리드도 완벽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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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28)가 시즌 10승(6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코너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3안타 1사구를 허용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곁들인 무실점 완봉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6이닝 1실점) 공략에 애를 먹은 삼성 타선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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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3안타 1사구를 허용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곁들인 무실점 완봉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삼성(67승2무54패)은 2연승을 거뒀다.
코너의 완봉승은 올 시즌 KBO리그 4번째이자, 9이닝 기준으로는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6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현 신시내티 레즈·6월 25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3번째다. 캠 알드레드(전 KIA)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이 7-0,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면서 행운의 완봉승을 거머쥔 바 있다.
결과도 최고였지만, 코너의 투구 내용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구속 152㎞의 직구와 슬라이더, 슬러브를 앞세워 2회까지 2탈삼진을 포함해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말 1사 1·2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고, 4회말에도 2사 후 변상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뒤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6회부터 8회까지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내야안타 1개를 제외하면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엮어냈다. 쉴 틈을 주지 않는 빠른 템포의 투구에 키움 타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도 8회까지 투구수가 99개였다. 구위도 뛰어났지만, 끊임없이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린 효율이 일품이었다. 스트라이크도 80개(70.8%)였다.
9회말 코너가 마운드를 향해 달려나오자, 3루측 삼성 팬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그에 부응하듯 코너는 선두타자 김혜성(2루수 뜬공)과 송성문(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공 7개만 던지고 2아웃을 잡았다. 곧이어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코너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6이닝 1실점) 공략에 애를 먹은 삼성 타선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2사 1루에서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윤정빈이 깨끗한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4회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가 헤이수스의 투구에 손목을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그를 대신한 윤정빈이 적시타를 뿜어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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