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벤자민 793일 만에 무너뜨린 LG, 홍창기 3안타 & 문보경 2타점 맹타, KT에 6-1 완승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LG가 선발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홍창기 등 타선 활약에 힘입어 '천적'인 벤자민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에 6-1 승리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6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이어 등판한 김진성-함덕주-이지강의 불펜진 역시 무실점 좋은 투구를 펼쳤다.
반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수비 에러에 울었다. 벤자민은 이날 5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LG 천적' 답지 못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7패(10)를 떠안았다. 특히 벤자민은 2022년 6월26일 수원 경기 이후 첫 LG전 패전을 안았다.
LG 타선에선 홍창기가 공격의 선봉장에 서 있었다. 홍창기는 3안타 2득점을 올리며 공격과 주루 가릴 것 없이 활약을 펼쳤다. 이어 문보경 멀티 히트 2타점, 오스틴 멀티 히트 1타점, 박동원 멀티 히트, 신민재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 오지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임찬규.
이에 맞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조대현(포수)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
임찬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장식
1회초 임찬규는 선두 로하스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 잡아낸 뒤 문상철을 볼넷 내보냈으나,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 잡아냈다.
2회초에는 위기가 있었다. 황재균 좌전 안타, 배정대 볼넷에 이어 심우준 볼넷 내보내는 등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임찬규는 후속 조대현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찬규의 좋은 투구는 3회초에도 이어졌다. 1사 후 김민혁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놔둔 임찬규는 후속 문상철과 강백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임찬규는 4회초 선두 황재균을 좌전 안타 출루 시킨 이후 배정대 헛스윙 삼진, 오윤석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5회에도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임찬규는 선두 심우준 우익수 뜬공, 조대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데 이어 로하스 마저 삼진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임찬규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민혁 2루수 땅볼, 문상철 포수 땅볼에 이어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 지난 15일 한화전, 21일 SSG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장식했다.
선취점 가져간 LG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말 LG는 1사 후 김현수 몸에 맞는 공, 박동원 좌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오지환은 2루수 땅볼을 쳤으나 해당 타구를 KT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공이 뒤로 빠졌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주자였던 김현수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며 1-0 선취점을 가져온 LG다. 이후에도 계속된 2사 1, 3루에서 LG는 오지환과 박해민의 이중도루 때 오지환이 홈을 밟아 2-0 앞서갔다.
역시 오스틴
LG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다. 3회말에도 1사 후 홍창기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신민재 2루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LG는 오스틴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가 나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곧바로 문보경의 우중간 적시타가 더해져 4-0 크게 앞서간 LG다.
LG는 5회말에도 1사 후 신민재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오스틴 좌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문보경과 김현수 두 후속 타자가 외야 뜬공 물러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KT의 반격, 그러나…
임찬규가 내려간 7회초, KT 역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오윤석이 우전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심우준의 3루수 땅볼을 구본혁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오윤석이 홈을 밟아 1-4 추격에 나선 KT다. 이후에도 KT는 심우준 2루 도루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듯 했으나, 대타로 나선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수확해내지 못했다.
LG의 추가 득점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사 후 홍창기가 우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신민재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추가 득점을 가져왔다. 이후 오스틴의 우익수 뜬공 때 신민재는 3루 안착. 이후 문보경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LG는 6-1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9회초 LG 마운드에 이지강이 올라 2사 후 배정대와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었으나 후속 심우준을 범타 처리해내며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LG 트윈스, KT 위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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