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n수생’ 응시 역대 두번째

김원진 기자 2024. 8. 27. 2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우선권’ 내건 2022학년도 허수 감안 땐 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등의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에 따른 n수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달 4일 실시하는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8만8292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학생이 38만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이 10만6559명(21.8%)이었다. 재학생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1만285명 늘었고, 졸업생 등은 2182명 증가했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모의평가(21.9%)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졸업생 등 수험생 규모 또한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론 2022학년도 9월(10만961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2022학년도 9월의 경우 모의평가에 신청한 졸업생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해준다는 소식에 허수 지원자들이 다수 몰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가 졸업생 지원자 최다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고3 학생 수(39만4940명)가 직전 연도(43만1118명)보다 감소했음에도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의 수험생이 증가한 점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등 수험생이 증가한 것은 의대 증원에 따라 n수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을 올해보다 1509명 늘린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졸업생 등 수험생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졸업생 규모(17만7942명)가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래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