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과 셀카’ 北선수들 정치범 수용소 갈수도…최소 혁명화 2~3년”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신유빈·임종훈 등 한국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삼성에서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면서도 “북한 선수들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의 선수들하고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도 받았을 거 아닌가? 그 짧은 시간에 굉장한 인지부조화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충권 의원은 “왜냐하면 북한에서는 주민들에게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고 이렇게 가르치는데 실제 만나본 그들은 그렇지 않다. 그런 것들을 접하게 되면 이걸 빼내야 되는 것”이라며 “그걸로 인해서 생각이 변화되는 사람들을 처벌을 해야 사람들이 딴 마음을 품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에 처할 것”이라며 “혁명화는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일하고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한 10년 정도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와 비슷한 처벌”이라며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1966년 런던올림픽 당시 북한 축구가 8강까지 올라가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했던 것과 관련 “그것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이 추방당했다. 그래서 그 뒤로 북한의 축구 명맥이 끊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꾸 이런 일이 반복이 된다고 그러면 어느 날 더 이상 북한 정권이 올림픽이라든가 이런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며 “누가 국가대표가 되겠나?”라고 했다.
지난 21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지난 15일 귀국한 이후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총화는 북한 주민들이 소속된 당이나 기관, 근로 단체에서 각자의 업무와 공·사생활을 반성하고 상호 비판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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