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보다 더 큰 위기...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전원 사직

안정은 2024. 8.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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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전원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역 의료계가 초비상입니다.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입니다.

건국대충주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지난주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건국대충주병원은 응급전문의 급여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사직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한편, 추가 채용도 진행하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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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국대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전원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역 의료계가 초비상입니다.

응급실 운영 중단 위기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입니다.

대전에 사는 한 어르신은 전날 아픈 남편을 받아줄 병원이 없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충주까지 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위기상황은 넘겼지만, 이곳마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말에 참았던 울분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대전 응급환자 보호자

"심정이 말할 수도 없지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요 시민들은. 이것 조차 없으면 어떡해 여기를 대전에서 119 타고 왔는데..."

건국대충주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지난주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응급치료 후 배후 진료가 병원 내부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상급 병원으로 환자 전원 마저 어렵게 되면서 누적된 현장의 고충이 터져나온 겁니다.

당장 다음달로 예고된 응급실 공백사태에 인근 병원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금도 응급환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 응급환자의 40%를 소화하던 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남아 있는 응급실의 과부하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창규/충주의료원장

"응급상황입니다. 우리 병원의 교수분들도 힘들어하고 계신데 더 힘들게 되면 다 그만둔다고 하실까봐 이러다가는 충주시내 응급환자를 볼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그래픽>

/건국대충주병원은 응급전문의 급여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사직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한편, 추가 채용도 진행하겠다는 입장.//

충주시와 지역 의료계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공보의 지원요청 방안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진석/충주시 부시장

"지금 당장 응급에 대한 문제가 크기 때문에 충주에 있는 병원인 충주의료원과 건국대충주병원, 일반 병원들끼리 서로 협의를 해서 응급에 대한 부분을 대처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도 긴급 간담회 갖고 의료계 현안 논의에 나선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둔 응급실 공백 위기에 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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