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이적료 890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지막 퍼즐조각 채운다 ‘히어 위 고’

강동훈 2024. 8. 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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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마지막 퍼즐조각을 채운다.

PSG는 지난여름 우가르테를 영입할 당시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길 바라면서 6000만 유로(약 890억 원)를 고수했고, 올여름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는 지출을 최소화하고자 이적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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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마지막 퍼즐조각을 채운다. 홀딩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23·파리 생제르맹·PSG)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일찌감치 우가르테와 개인 합의를 체결한 맨유는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PSG와도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다. 맨유는 조만간 영입을 공식발표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우가르테와 개인 합의를 맺은 맨유가 PSG와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다”며 “맨유는 PSG에 기본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전했다.

실제 올여름 중원 보강을 계획한 맨유는 지난달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우가르테와 접촉해 개인 합의를 맺었다. 당시 PSG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던 우가르테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오로지 맨유행만 바랐다. 특히 맨유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가르테는 맨유로의 이적을 원했다.


맨유는 그러나 우가르테와 개인 합의를 맺고도 PSG와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PSG는 지난여름 우가르테를 영입할 당시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길 바라면서 6000만 유로(약 890억 원)를 고수했고, 올여름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는 지출을 최소화하고자 이적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자연스레 맨유가 우가르테를 포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실제 맨유가 산데르 베르게(26·풀럼), 아드리앵 라비오(29·무소속), 조이 페이르만(25·PSV 에인트호번) 등으로 선회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우가르테에게 미련이 남아 있었고, 결국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리더니 PSG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우가르테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궂은일을 도맡는 미드필더다. 특히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장점이다. 정확한 태클 능력과 재빠른 판단력으로 사전에 상대의 패스 줄기를 끊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페닉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파말리캉와 스포르팅 등을 거쳐 지난해 PSG에 입단했다.

우가르테는 PSG 유니폼을 입을 당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하더니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아 점차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PSG는 결국 올여름 우가르테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우가르테 역시도 하루빨리 PSG를 떠나길 희망했다. 그리고 마침내 맨유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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