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10여 명 사망

이종훈 기자 2024. 8. 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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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에너지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전기와 물이 끊겼고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러시아군이 100발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공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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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에너지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전기와 물이 끊겼고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저수지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폭격 맞은 근처 드니프로 강의 수력발전소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러시아군이 100발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공습했습니다.

24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 주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변전소와 가스 압축시설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정밀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라 다비도바/우크라이나인 : 사람들이 길 아래쪽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했고 우리 오빠가 숨졌어요.]

수력발전소가 공격받으면서 키이우 등에서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고 폭격에 놀란 시민들은 지하철역 안으로 대피했습니다.

공격은 이틀째 이어져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드론이 37층 건물에 부딪혔어!]

우크라이나도 즉각 보복에 나서 러시아 본토 곳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과 드론 상당수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방을 향해서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테러리스트가 공격한 지점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생산한 신형 드론 팔랴니차를 투입해 보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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