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역사는 계속된다" 정의선 회장, 양궁 대표팀에 32억 포상금 쏜다

황효원 기자 2024. 8. 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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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양궁협회, 27일 선수단 환영 만찬 개최
양궁 김우진·임시현 포상금 8억원
김우진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현대차·기아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현대차·기아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임시현 선수는 포상금으로 각각 8억원을 받게 됐다.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양궁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등도 함께 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장미란 문체부 차관,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 정의선 회장, 장미란 문체부 차관, 홍승진 총감독, 양창훈 감독, 김문정 코치, 박성수 감독, 임동현 코치./현대차·기아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과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수현 선수, 임시현 선수,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장미란 문체부 차관, 정의선 회장,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 김제덕 선수./현대차·기아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은 세계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여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날 만찬에선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에 대한 포상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양궁협회는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000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포상금은 총 3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개인전에서 메달을 못 딴 선수에게도 격려금이 지급된다. 정 회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도 포상하기로 했다.

선수들도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기념선물을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

환영사를 통해 정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진은 선수단을 대표해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궁협회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한국양궁지도자협의회 회장(오른쪽)이 정의선 회장(왼쪽)에게 한국 양궁 지도자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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