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소방점검 61건 지적했는데…부천 화재 호텔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7명의 희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호텔은 최근 6년간 자체 소방점검에서 60건이 넘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화재 발생 닷새 만에 호텔 내부를 압수수색합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지 2시간 만에 파란 상자에 서류 등의 압수품을 가득 담아 떠납니다.
<현장음> "(생각했던 자료 확보하셨나요?) 잠시만요. (소방 자체 점검 자료도 확보하셨습니까?) …."
경찰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업주의 주거지, 그리고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A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당 호텔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A업체의 자체 소방점검에서 모두 61건의 지적사항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9년 한 차례 지적받은 연기 감지기가 재작년과 지난해 점검 때도 불량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4월 점검에선 호텔 내 피난구 유도등 6개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지적받았지만 점검을 맡은 업체는 현장에서 시정했다는 이유로 전체 결과를 '양호'로 판단했습니다.
이를 두고 과거 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호텔 자체의 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소방점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호텔 업주 2명에 이어 화재 초기 대응 과정에 관여한 호텔 매니저 역시 같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화재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불이 난 이후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호텔 #화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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