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균 나이 ‘44.8세’…71년생, 92만명으로 가장 많아

주민등록인구 4년 연속 감소
1인 가구는 ‘천만가구’ 육박

주민등록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하고, 고령화 심화로 평균 연령이 44.8세로 높아졌다. 주민등록인구 감소 추세 속에도 1인 가구 증가로 전체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2023년 12월31일 기준)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조직·행정관리·디지털정부·지방행정·지방재정·안전정책·재난관리 등 8개 분야의 328개 주요 통계가 수록됐다.

이번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에 비해 0.22%(11만3709명)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30일 이상 거주 목적으로 관할구역에 거주지를 등록한 사람으로, 외국인은 제외된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3만명으로 전년 대비 0.04% 줄어든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연령은 44.8세로 전년(44.2세)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남성 평균 43.7세, 여성 45.9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71년생인 52세로 92만8584명이었다.

지난해 주민등록가구는 2391만4851가구로 전년(2370만5814가구)에 비해 0.88%(20만9037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993만5600가구(41.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가 전체 가구 수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19.7%(195만2911가구), 60대 18.4%(183만2132가구), 30대 16.9%(167만6332가구) 순이다.

디지털정부 서비스가 일상에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통계연보에서 확인됐다.

주민등록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제출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 활용 실적이 2023년 2686만3406건으로 전년(809만9791건)에 비해 232%(1876만3615건)나 증가했다. 정부24 서비스 이용 건수는 4억1444만7066건으로 전년에 비해 8.4%(3204만1732건) 늘었다.

202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10조1000억원(당초 예산·순계 기준)으로 전년(305조4000억원)에 비해 1.5%(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번에 처음 포함된 고향사랑기부제 통계를 보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총 650억6300만원, 모금 건수는 52만6279건이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