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익 늘었지만…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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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8% 늘었다.
금감원은 이들 카드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400만달러(약 6조9000억원)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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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69%… 자산건전성은 악화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 말(109.9%)과 비교해 2.4%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도는 대손충당금 적립률 수준을 유지했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0.3%로 규제 기준인 8%를 훨씬 상회했다.
금감원은 이들 카드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400만달러(약 6조9000억원)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659만8000명)가 전 분기보다 11.1%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직접구매가 같은 기간 13억8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6.2% 늘어난 영향이다.
안승진·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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