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주고 행복 받았네"‥영화로 다시 만나는 푸바오
[뉴스데스크]
◀ 앵커 ▶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 푸바오가 이번엔 다큐멘터리 영화로 돌아옵니다.
단순히 '귀여워서'라기엔 뜨거웠던 관심과 인기, 사람들은 왜 푸바오와 사육사들에게 열광했을까요?
문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출생 1호 판다 푸바오.
코로나19로 문을 닫고 각자 지내야했던 시기, 사람들은 눈도 못 뜨는 아기 판다가 젖을 먹고, 아장아장 걷고, 마침내 스스로 대나무 잎을 먹는 걸 온라인으로 지켜보며 응원했습니다.
[강철원/푸바오 사육사] "SNS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육아하는 것처럼…함께 육아에 참여를 해 주셨다."
장난기 많은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함께하는 영상은 조회수 수천만을 기록했고, 5분 관람을 위해 동물원 오픈런을 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이재두/푸바오 팬(2024년 3월 3일)] "저번주에 한 번 왔었고요. 저는 오늘 딸이 하도 가자고 해서 한 번 더 왔습니다. 진짜 푸바오만 보러 왔습니다."
어른이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이언트 판다.
[강철원/푸바오 사육사] "너 가는 날 정해졌어. 4월 초에 가기로 했어."
건강하게 키워냈다는 건 다행이지만 딸처럼 손녀처럼 돌봐온 푸바오를 보내는 건 베테랑 사육사들에게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큐멘터리는 푸바오가 떠나기 전 3개월을 조명했습니다.
[심형준/감독] "4월 3일에는 남겨진 주키퍼님들과의 이별이었잖아요. 푸바오가 남겨둔 대나무와 배설물들을 이제 청소를 하시면서 우셨던 장면…"
개봉은 다음 주지만 푸바오 팬들은 벌써 예매를 인증하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진희/푸바오 팬] "아무래도 (사육사와 푸바오의) 교감이 가장 기대되는 것 같고요. 제가 이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그런 교감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임명호/단국대 교수] "어릴 적 내 아이의 모습이라든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돌봐주고 아껴주고 사랑했었던 그런 행동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 할부지 사육사에 열광하는 사람들.
사람 간의 교감이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조건 없이 애정을 주고받는 이들의 모습이 위로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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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김민지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108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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