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환영 만찬서 '함박웃음'…억대 포상금도(종합)

김진엽 기자 2024. 8.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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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던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양궁인들과 대기록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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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임시현 등 파리 대회 대표 전원 참석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자리해 포상금 전달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현장에서 축사도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던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양궁인들과 대기록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파리 대회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라고 만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을 통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친 바 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혼성전이 2020 도쿄 대회에서 도입돼,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에는 4개가 최고였다. 이번에는 혼성전까지 접수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쳤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등 연속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남녀 모두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양궁인들은 물론, 양궁 선수단이 경기에만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한 인원들까지 함께 자리했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도 잊지 않았다.

남녀 3관왕에 파리 대회 한국 취재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더한 남수현은 5억원을 받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은 4억5000만원을,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억30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우진-임시현이 지난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의미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8.03. bluesoda@newsis.com


파리 현장에서 양궁 메달 행진을 지켜봤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장 차관은 축사에서 "현역 시절에 사우나에서 마주친 양궁 선수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모습이) 부러웠다"며 "(한국 스포츠가) 요즘 많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다른 종목도 불합리한 관행 등을 없애고 (양궁과 같이) 기량 향상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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