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LG 천적' 벤자민, 5이닝 4실점(2자책)…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LG 천적'이 무너졌다. 

KT 웨스 벤자민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1회말 벤자민은 1사 후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 내보냈으나 오스틴 좌익수 뜬공,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신민재를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말엔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올린 벤자민이다. 1사 후 김현수 몸에 맞는 공, 박동원에 좌전 안타 허용한 벤자민은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유도했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공을 놓치면서 2루주자였던 김현수 홈을 밟아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오지환과 박해민의 이중도루로 3루주자였던 오지환이 홈을 밟아 2실점을 올렸다. 

벤자민은 3회말에도 홍창기에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오스틴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문보경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헌납하며 'LG 천적' 답지 못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다. 

4회말에는 1사 후 오지환을 볼넷 내보냈으나, 박해민 3구 삼진, 구본혁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말엔 1사 후 신민재 2루수 실책, 오스틴 좌전 안타 내보내며 1, 2루에 몰렸으나 후속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속 외야 뜬공 잡아낸 뒤 이날 투구를 마치고 우규민과 교체됐다. 

한편, 벤자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LG전 5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천적 같은 모습을 보였었다. 

 

사진=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