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친일몰이에 독도 끌어들이기 반국가행위" 민주당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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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기관의 독도조형물 제거, 국방백서 독도 누락 등을 두고 독도 지우기라고 비판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TV조선 앵커가 "민주당답다", "친일몰이에 자꾸 독도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주권을 해치는 반국가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미디어오늘은 27일 윤정호 TV조선 앵커에게 △'말이 안된다, 정부가 원인제공했는데 누구에게 반국가행위라고 하느냐'는 윤종군 원내대변인의 반박과 △정부가 오해받을 일을 했다는 비판도 함께 했어야 하지 않았는지 △독도를 지키겠다는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이라 한 것 자체가 비약이자 비판을 자초한 정부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으나 이날 저녁 8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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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민주당 독도지우기 비판에 '민주당다워' '반국가행위'
민주당 "원인제공한 정부 놔두고 누구에게 뭐라는거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최근 공공기관의 독도조형물 제거, 국방백서 독도 누락 등을 두고 독도 지우기라고 비판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TV조선 앵커가 “민주당답다”, “친일몰이에 자꾸 독도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주권을 해치는 반국가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원인제공을 한 정부를 놔두고 누구에게 반국가행위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지난 26일 저녁 '뉴스9'의 '앵커칼럼 오늘' 코너 <친일이라는 유령>에서 서울 일부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 독도 지우기 의혹을 조사하라”고 당에 지시한 것을 두고 “두 기관 모두 '조형물이 낡아 새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며 “시설물 몇 개 손대면 국민의 시야에서 독도가 지워진다는 발상이 민주당답다”고 비판했다.
윤 앵커는 특히 “독도는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며 “우리 영토라고 자꾸 내세우는 건,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앵커는 “그런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친일몰이에 자꾸 독도를 끌어들이려 한다”며 “주권을 해치는 반국가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앵커는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 '유령 하나가 유럽을 떠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에서 시작됐다면서 “이제 유령 하나가 21세기 대한민국을 떠돈다. '친일이라는 유령'”이라고 빗대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말이 안 된다. 성립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우리가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정부가 국방백서에서도 독도를 빼고,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 등의 독도 조형물도 없앴다. 정부가 이런 걸 안했다면 뭐 하러 문제제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면서도 “문제의 원인 제공을 정부가 해서 비판하고 있는데, 누굴 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독도를 양보하려는 행위를 비판하는 것을 반국가세력이라고 한다면 기꺼이 반국가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은 27일 윤정호 TV조선 앵커에게 △'말이 안된다, 정부가 원인제공했는데 누구에게 반국가행위라고 하느냐'는 윤종군 원내대변인의 반박과 △정부가 오해받을 일을 했다는 비판도 함께 했어야 하지 않았는지 △독도를 지키겠다는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이라 한 것 자체가 비약이자 비판을 자초한 정부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으나 이날 저녁 8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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