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성희롱 은폐 의혹 독 됐나..어도어 대표이사 해임→“일방적 통보” 반박 [종합]

김채연 2024. 8.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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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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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원 탈취 시도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아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하이브는 A 씨 등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으며 A 씨가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도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민희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cej@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27일 오후 "당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날 어도어 측은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민 대표는 법원이 전날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려 자리를 지켰다. 하이브는 이날 진행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됐다. 이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민희진 대표가 미소 짓고 있다. 2024.05.31 / soul1014@osen.co.kr

어도어 측은 "이와 함께,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습니다”라며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27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은 “24일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의 건으로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날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며 “민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대표이사 해임결의를 했다. 이는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 측은 “회사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하는데, 민 전 대표와는 협의된 바 없다. 일방적인 통보”라면서 “민 전 대표는 이에 숙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원 탈취 시도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아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하이브는 A 씨 등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으며 A 씨가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도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민희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cej@osen.co.kr

다만 민희진 대표의 입장과 관련해 어도어 측은 “금일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며 “민 전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앞서 어도어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성 직원 B씨가 임원 A씨를 사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고, 해당 사건에 민 전 대표가 A씨의 대응 전략을 코칭하며 혐의에서 빠져나가게 해줬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는 B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및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며 반박했다. 그러나 B씨는 민희진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실 정정을 요청했지만, 논점을 흐리는 입장문을 낸 후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후 민희진 전 대표와 임원 A씨를 근로기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민⋅형사 고소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를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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