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대출' 1년 새 13조 폭증…규제 풀리며 '영끌족' 부활
대출 급증한 은행엔 DSR 관리 강화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젊은 층이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2030의 주택담보대출이 1년 사이 무려 13조원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사는 30대 A씨는 지금 아니면 어렵단 생각에 최근 서울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A씨 : 서울의 변두리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도 지금 연초보다 (매매가가) 5천만원 이상 오르고 있어요. 좀 무리해서라도 서울로 들어오고 싶고요.]
그 과정에서 집값의 70% 가까이를 대출받았습니다.
[A씨 : (현재 원리금이) 한 100만원 정도가 나갔고요. 지금 (대출을) 5억 5천이나 조금 더 이상을 받으려면 아마도 250만원에서 270만원 선. 넉넉하게 쓸 수는 없을 것 같고…]
최근 서울로 진입하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가계빚도 덩달아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기준, 2030세대의 은행 주담대 규모는 140조 8천억원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일 년 새 13조원 가까이 늘어 증가 폭도 제일 가파릅니다.
한때 사그라들었던 이른바 영끌족이 부활한 건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된 데다, 이번 정부 들어 대출 규제마저 풀린 영향입니다.
연일 가계대출 경고음을 내고 있는 금융당국은 오늘(27일)도 시장 개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박충현/금융감독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 은행의 1월에서 8월 가계 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한 수준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의 일정 수준 규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계대출 증가액이 목표치를 넘어선 은행에 대해선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을 낮추겠다고도 했는데, 앞으로 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청문회 파행
- [단도직입] 박주민 "독도 이상한 징후들 있어...하나의 해프닝 아닌 정권 핵심의 철학적 기반 의
- '축구장 75개 면적' 뺑뺑 돌며…밤새 쓰레기 줍는 미화원들
- 눈물이 핑…KIA 동료들이 '네일에게' 보내는 편지 [소셜픽]
- [돌비뉴스] "참 반갑다" 야당도 이례적 칭찬…유인촌 발언 뭐길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