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윤 대통령, '뉴라이트' 의미 모를 정도로 무관하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회에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했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국익을 중시한" 발언이었단 해명이 나왔는데요.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기용' 논란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뉴라이트의 개념을 설명하면서도, 대통령은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을 상대로 열린 국회 현안 질의.
야당 의원이 처음 불러낸 인물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었습니다.
김 차장은 논란이 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부터 해명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한민국 국익을 중시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해당 발언 당시 김 차장은 일본에게 억지로 사과를 받는 게 진정한 것인지 되물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6일, 'KBS 뉴스라인W')]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죠.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
11일 만의 공식 해명에서 '일본의 마음을 다스려 한일 관계를 이끌어가자'는 설명을 덧붙인 셈인데,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 마음의 상처를 주는 건 윤석열 정부예요.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이에요. 왜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됩니까?"
특히 독립기념관장과 3대 역사기관장 등에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인사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 역시 뉴라이트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십니다."
김 차장은 "대통령이 뉴라이트를 생각하고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엄호하며, '뉴라이트'의 의미가 변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본인이 생각하는 '뉴라이트' 개념은 뭡니까?"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금도 같습니다. 혁신적인 깨끗한 우파입니다."
재판에 나갔다가 뒤늦게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사 문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1945년 광복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해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고, '일제 시대 조선인은 일본 국적이었다'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명 철회 요구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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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106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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