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대선 공약 지역 사업.. 윤 대통령 의지 보여야

강동엽 2024. 8.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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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전북 금융중심지 외에도 대선공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역 사업들이 여지껏 반쪽짜리 거나 여전히 빈손입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022년]"엘리트 스포츠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이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습니다."고원지대인 운봉읍에 2천억 원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민주당까지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추진에 탄력이 붙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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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북 금융중심지 외에도 대선공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역 사업들이 여지껏 반쪽짜리 거나 여전히 빈손입니다. 


남원 '스포츠 종합 훈련원' 건립은 당초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무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대선 당시 전북을 찾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국가대표 선수촌인 태릉과 진천 등과 다른 전북 스포츠 종합 훈련원을 남원에 건립하겠다는 차별화된 공약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022년]

"엘리트 스포츠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이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습니다."


고원지대인 운봉읍에 2천억 원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민주당까지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추진에 탄력이 붙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청사진과는 달리 사업 규모는 490억 원에 그쳤고 남원시내 유소년을 위한 스포츠 시설로 축소돼 진행되면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태수 / 남원시의원]

"(기숙사도) 120명 선수 60개 실 이렇게 해서는 그렇게 파급효과가 나지를 않죠. (고원지대 체육시설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야 많은 선수들이 활용을 하고 파급효과가 나지"


세계 태권도 인재 양상을 목표로 한 무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사정이 더욱 암담합니다.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에 1,000억 원이 넘던 규모를 450억 원까지 줄였고 학위 과정이 없는 연수시설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설계비 30억 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빠져 사업 추진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대선 공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북에 비용 부담을 요구해 사업을 떠넘기려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안호영 / 민주당 의원(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약속한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떠넘겨서는 안 되죠.. 무주군에다가 건물을 짓고 운영비를 부담하라는 거니까 황당하죠.."


공약을 내놓고도 성과가 없다며 대선 당시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이제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뱉은 말을 상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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