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말벌집', 드론으로 퇴치

이창익 2024. 8.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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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최근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양봉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말벌집을 미리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추락이나 벌 쏘임 위험이 있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요,때마침 말벌 퇴치용 드론이 개발돼 농가 반응이 좋습니다.

"등검은말벌 같은 경우는 꿀벌을 포식해서 양봉농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고 주로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제거 과정에서 추락사고도.."거대한 드론이 나무 위 말벌집에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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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최근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양봉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말벌집을 미리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추락이나 벌 쏘임 위험이 있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요,


때마침 말벌 퇴치용 드론이 개발돼 농가 반응이 좋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최근 크게 늘어난 말벌 탓에 양봉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기라도 하면 벌통에 벌이 남아나질 않을 정돕니다.


[김종화 / 양봉농가]

"오늘 아침 장수말벌을 하루 30마리 잡고 왔거든요. 그런데 등검은말벌은 기간이 11월 달까지 오니까.."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8~9월 여름 산란기까지 겹치면서 양봉농가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등검은말벌 한 종에 의한 양봉산업 피해액만 연간 1,750억 원에 이를 정돕니다.


[서효원 / 농촌진흥청 차장]

"등검은말벌 같은 경우는 꿀벌을 포식해서 양봉농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고 주로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제거 과정에서 추락사고도.."


거대한 드론이 나무 위 말벌집에 접근합니다.


정확한 조준이 끝나자 옥수수로 만든 수백발의 탄환을 발사해 벌집에 구멍을 뚫는 동시에 벌집 내부에 살충제를 살포합니다.


농진청과 농수산대가 공동 개발한 말벌 퇴치 드론으로, 사용결과 말벌집의 여왕벌과 유충 99%를 제거했습니다.


나무 위나 바위틈같이 사람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말벌집 제거는 작업자의 추락 위험이 상존하고


벌 쏘임 위험 또한 컸지만 무인기가 활용되면서 인명사고 위험이 크게 줄었습니다.


[신준호 / 전북소방본부 소방장 ]

"그런 층고가 높은 곳에 위치한 벌집 제거 시에 유용하게 신속하고 보다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보다 일선 현장에 빨리 보급이 돼서."


농촌진흥청은 말벌퇴치용 드론을 내년 중으로 소방서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보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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