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섬에서도 치킨배달”…여수시, 섬 드론배송 시작
[KBS 광주] [앵커]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섬으로 오가는 물류 서비스 수단으로 드론 활용도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전남 여수시가 배달음식은 물론 생필품까지 드론을 이용해 섬으로 배송하는 공공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70여 명이 살고 있는 전남의 한 섬마을.
육지에서 이륙한 드론이 5km 거리의 바다를 건너와 마을회관 앞마당에 내려앉습니다.
드론이 싣고온 건, 치킨 4마리와 탕수육.
출발부터 도착까지 불과 10분 남짓 걸렸습니다.
[김흔이/여수시 상화도 : "박수 많이 쳤어요. 저기서부터 내려올 때부터 얼마나 박수를 많이 쳤는지, 너무 신기하고 처음 보는 거라서..."]
전남 여수시가 배편으로만 출입 가능한 섬 9곳에 드론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섬 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여수시가 업체로부터 물품을 전달받아 드론을 띄워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치킨과 활어회 등 배달음식은 물론 라면과 세제 등 생필품도 주문 가능하고, 무게는 5kg까지 가능합니다.
배송 비용은 시가 부담합니다.
앞으로는 섬 특산물을 육지에 있는 호텔리조트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노정현/여수시 신산업팀장 : "앞으로는 고중량으로 먼 거리까지 배송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을 시켜서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가겠습니다."]
육지에 달리 물류 배송에 취약지로 꼽히는 섬 마을에 시작된 드론 공공 배송 서비스.
기상악화 등 한계점도 적지 않지만,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앞바다에 ‘3GW 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여수 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개발될 전망입니다.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는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1억여 원을 확보했다며 민간자본 등 80억 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한 후 2026년까지 3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5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관련해서는 공기업 4개사를 비롯해 국내 5개, 외국계 기업 3개 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세부협약을 통해 10월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 ‘잘피’ 서식지 복원…“탄소 절감 효과”
바닷속 탄소 포식자로 불리는 해조류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여수산단 인근 바다에 잘피 서식지 5만주를 이식한 결과, 군락지 면적이 2.8헥타르 늘어, 자동차 780여 대가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락지 주변에 해마를 비롯한 56가지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도 잘피 2만 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데르센상’ 이수지 작가, 토크콘서트 열려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가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전 순천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여름, 그림책'을 주제로 이수지 작가의 강연에 이어, 토크콘서트로 진행됐습니다.
순천그림책도서관은 지난 4월말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그림책 원화들과 스케치, 애니메이션,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전시 작품은 물론 그림책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이수지 작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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