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갈맷길 재단장 나선다

정지윤 기자 2024. 8.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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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 부산시가 시내 전역에 만든 '갈맷길' 탄생 15주년을 맞아 시가 갈맷길에 '생태 순례'의 가치를 더하는 재단장에 나선다.

또 이날 답사에서는 낙동강 일대 갈맷길이 도보 이동은 용이하지만 빼어난 자연 경관과 생태적 가치는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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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일원 현장답사

국제신문과 부산시가 시내 전역에 만든 ‘갈맷길’ 탄생 15주년을 맞아 시가 갈맷길에 ‘생태 순례’의 가치를 더하는 재단장에 나선다. 부산시는 27일 낙동강 일원에서 출범 15주년을 맞은 갈맷길의 재단장을 위한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답사는 낙동강 생태공원과 신자도 앞바다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낙동강의 생태적 가치를 부각할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갈맷길은 2009년 ‘걷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목표 아래 그린웨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기 시작했고 시민 공모를 통해 갈매기와 길을 합친 갈맷길이 탄생했다. 사포지향(바다·강·산·온천)의 도시인 부산의 장점을 9개 코스 23개 노선 총 278.8㎞의 길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 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제주 올레길에 이어 두 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도보 여행길로 손꼽히는 등 우리나라 대표 둘레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5년 풍파 속에 일부 갈맷길은 인도와 도로가 구분돼 있지 않거나, 자동차 통행량이 많아 도보 이동이 적합하지 않은 구간 등이 있어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 이날 답사에서는 낙동강 일대 갈맷길이 도보 이동은 용이하지만 빼어난 자연 경관과 생태적 가치는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제언도 나왔다. 시민에게 낙동강의 생태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낙동강 일대 현장답사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 순례’를 주제로 갈맷길에 생태 관광을 접목할 계획이다. 성희엽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은 “낙동강 하구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갈맷길에 접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낙동강의 고유한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갈맷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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