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할부지" 스크린으로 만나는 푸바오
【 앵커멘트 】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난 국내 최초 자연 번식 판다 푸바오에 대한 영화가 다음 달 4일 개봉합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푸바오의 모습과 '판다 할부지'들의 못다 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하는데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개봉하는 영화 '안녕, 할부지'가 푸바오와의 이별 전후 7개월을 조명했습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가 다 말하지 못한 바오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사육사 - "번식도 정말 어려운 동물이었는데 기다림 끝에 딱 그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그 감격을 아마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송영관 / 사육사 - "이 친구가 (느티나무에서 떨어지게 됐을 때) 위안을 받고 싶어서 제 품으로 들어올 때 그때 좀 마음의 문이 많이 열렸던 것 같아요."
두 '할부지'를 버티게 한 건 가족과 추억.
▶ 인터뷰 : 강철원 / 사육사 - "동물원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예전에 1990년대에 판다를 관리할 때 만났던 사람이라서 (마음이 남달랐고 저의) 가장 큰 지지자였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송영관 / 사육사 - "동물 친구들의 흔적들을 잘 간직하고 기억하는 게 뭔가 다시 꿋꿋하게 일어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푸바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함께 다뤄지는 가운데,
푸바오가 존재 자체로 위안이 되며 추석 대목 스크린에서도 따뜻함을 선사할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제공 : 에버랜드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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