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에 1조2천억···보이스피싱 10분 내 경보

2024. 8.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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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번엔 국민안전과 법치 분야의 내년 예산안을 살펴봅니다.

내년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가 일선 소방서에 추가로 지원됩니다.

또 보이스피싱과 마약 같은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관련 예산 4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 소식은, 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현석 기자>

배터리 열 폭주 현상 때문에 불을 끄기 어렵고 피해 범위도 넓은 전기차 화재 사고.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맞춤형 장비로 불을 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양철규 / 양주소방서 화재조사관

"일반적인 패턴의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전기차에 고정된 장비기 때문에 장비가 지급되면서부터 효과적인 진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이에 정부가 일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추가 지원에 나섭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내년도 예산안에는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 조립수조, 관통형 방사장치 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보급을 위한 재원이 새롭게 편성됐습니다."

배터리 셀을 직접 뚫어 배터리 안에서 물을 분사하는 무인파괴방수차도 6대 더 도입하고, 92억 원을 들여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합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에도 투자합니다.

전기차의 과도한 충전을 막는 전기차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6천188억 원을 들여 9만5천 기까지 늘립니다.

또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비도 129억 원 편성합니다.

이로써 정부가 전기차 화재 사고 대응에 투입하는 내년도 예산은 1조2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실제 음성

"아 네 수고하십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동철 수사관인데요, 압수 과정에서 본인 명의로 된 은행 계좌와 신분증 사본이 발견돼서 지금 참고인 전화차 연락드렸습니다."

점점 첨단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정부는 내년에 2천527억을 투입합니다.

먼저 7억 원을 들여 조기경보 체계를 개선합니다.

조기경보 체계가 도입되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의 전국 차단을 위한 경보 시간은 기존 48시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또, 최근 AI 등을 활용해 친인척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유형의 신종 보이스피싱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27억 원의 예산도 신규 편성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올해 대비 195억 원이 늘어난 1천5억 원을 투입해 마약류의 공항, 항만 유입을 차단하고 텔레그램과 다크웹, 가상자산 계좌 분석을 통해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마약 범죄 근절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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