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1년 임대…“더 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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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25)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는다.
우니온 베를린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독일) 소속 미드필더 정우영을 1시즌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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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독일) 소속 미드필더 정우영을 1시즌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2018년 1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팀 대건고를 졸업한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U-19(19세 이하)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소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해 11월 벤피카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와 슈투트가르트를 거치며 꾸준히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2022카타르월드컵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분데스리가 통산 기록은 111경기 12골·7어시스트다. A매치 기록은 22경기 4골이다.
우니온 베를린행은 정우영에게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공산이 크다. 2020~2021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26경기 4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1군 무대 출전 시간을 늘려갔지만, 슈투트가르트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부침이 있었다. 표면적인 성적은 26경기 2골·3어시스트로 준수했지만 출전시간은 619분으로 분데스리가 1군 입성 후 가장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올 시즌도 24일 프라이부르크와 리그 개막전(1-3 패)에서 명단 제외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마침 우니온 베를린 역시 구단 역사의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이었다. 2018년 1월 우르스 피셔 감독(스위스) 체제에서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승격 후 2022~2023시즌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4위에 오르며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내내 부진했고 피셔 감독도 지난해 11월 자진사임하며 15위로 겨우 잔류했다. 전력 재정비와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 정우영과 우니온 베를린은 지금 만남이 서로에게 윈-윈이 되길 기대한다.
정우영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니온 베를린에서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지난 수 시즌 동안 큰 폭의 발전을 보인 팀이고 나와 잘 맞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우니온 베를린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 팬들의 열정과 경기장의 분위기 역시 맘에 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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