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첫 외국인 감독' 에릭손 별세...베컴, "괜찮다고 말해준 당신, 그와 함께한 모든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

박윤서 2024. 8.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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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오랜 암 투병 끝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1월 말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세상에 공개했다.

에릭손 감독이 부임했던 시기 역시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등 전 세계 최고의 멤버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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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오랜 암 투병 끝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1월 말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세상에 공개했다.


당시 에릭손은 뇌졸중 증상을 보여 병원에 방문했다. 이때 의사들은 그가 말기 암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최대 1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절망적인 소식이었지만, 에릭손은 '최대한 오래 싸울 것이다. 모두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에릭손은 전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선수로선 다소 평범한 커리어를 지냈지만, 감독으로는 축구사 전체에 눈에 띄는 족적을 여럿 남겼다.

그는 잉글랜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필리핀 등 다수의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SL 벤피카,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등 수많은 클럽을 지도했다.


특히 2001년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에릭손은 잉글랜드에서 6년을 재임하며 2002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2006 독일 월드컵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 시기 잉글랜드는 매해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하고도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을 지도자를 원했다. 에릭손 감독이 부임했던 시기 역시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등 전 세계 최고의 멤버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에릭손 감독은 비록 잉글랜드 팬들이 염원하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으나 선수단에 존경받는 지도자였다. 이는 이날 에릭손 감독의 소식이 전해진 뒤 다양한 선수단이 건넨 마지막 인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데이비드 베컴은 "그는 날 주장으로 임명해 준 사람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를 만났을 당시 괜찮다고 말했다. 나는 그와 함께한 모든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티븐 제라드는 "정말 슬픈 소식이다. 에릭손은 언제나 따듯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은 "나는 그와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와 지낸 많은 사람들이 에릭손을 얼마나 좋아하고 존경하는지 알고 있다"는 말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스타, 더선

-'BBC'는 에릭손 감독이 향년 7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
-에릭손 감독은 축구계에 다양한 족적을 남긴 명장
-베컴, 제라드, 케인 등은 애도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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