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해수욕장 ‘안전관리 사각지대’
[KBS 대구] [앵커]
경북도내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긴 폭염 탓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데요,
폐장 해수욕장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 뒤로 해양경찰 구조정 한 대가 떠 있습니다.
물놀이객이 안전구역 밖으로 밀려 나가지 않도록 통제하는 겁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소형 요트를 타다 물에 빠진 사람을 인근의 제트스키가 구조합니다.
지난 18일 이후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폐장한 상태.
안전요원이 철수했고 안전 통제선도 철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폭염이 계속되면서 해수욕장 수난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폐장 이후 신고된 수난사고는 모두 10건.
어제(26일) 속초에선 2,30대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됐고 사흘 전(24일)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선 해루질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이안류와 개인 부주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상화/포항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 :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해 안전요원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물놀이나 수영할 때 위험할 수 있으니까 가급적 삼가주시고 물놀이 시엔 반드시 구명조끼를…."]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연안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우려 지역에 민간 해양구조대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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