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근식 "민주, 독도경비대에도 `독도 팔아먹는다` 할 듯"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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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 내 독도 모형·조형물 리모델링을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로 규정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3월 독도 의무경찰단(의경) 해단식을 상기시키는 반론이 나왔다.
독도경비대 홈페이지 내 '2021년 4월6일 울릉경비대 의무경찰 해단식' 게시물을 소개한 그는 "사실은 정부의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라 그동안 독도경비 맡아온 의무경찰단을 (당해 3월) 해산하고 새로 '경찰관경비대'로 대체된 것"이라며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땅 독도는 자랑스런 독도경비대가 철통같이 지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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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큰일" 민주 꼬집은 김근식…"노후된 독도 조형물 교체로 반일몰이, 개가 웃을 일"
"국군의날, 일제 총독부 설치일" 주장 野의원엔 "개도 소도 웃어"
서울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 내 독도 모형·조형물 리모델링을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로 규정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3월 독도 의무경찰단(의경) 해단식을 상기시키는 반론이 나왔다. 독도 등을 매개로 한 '친일 프레임' 무리수를 지적하는 취지에서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앗. 큰일났습니다. 독도지키던 의무경찰단 해단식 사진이 독도경비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드디어 독도를 일본에 팔아넘기네요"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라면 이 사진보고 그리 주장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독도경비대 홈페이지 내 '2021년 4월6일 울릉경비대 의무경찰 해단식' 게시물을 소개한 그는 "사실은 정부의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라 그동안 독도경비 맡아온 의무경찰단을 (당해 3월) 해산하고 새로 '경찰관경비대'로 대체된 것"이라며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땅 독도는 자랑스런 독도경비대가 철통같이 지킨다"고 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노후화한 지하철 독도 조형물 교체로 독도를 팔아먹는다는 민주당의 악의적 반일(여론)몰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10월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에 '일제의 조선총독부 설치 날짜와 같다'는 주장을 편 것에도 조소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국군의날이 총독부 설립일이라고 시비거는 민주당 의원님, 찾고 찾다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생일이랑 겹치는 기념일' 있으면 분명 또 시비걸 것"이라며 "같은 날짜에도 수없이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게 마련이다. '오늘의 역사' 안 배우셨나. 개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당 지도부에서 같은 취지의 비판을 내놨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전쟁기념관 측은 모두 보수 작업을 거쳐 새로운 독도 모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잠실역과 안국역, 광화문역의 모형물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공개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 노후 시설물 교체마저도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 독도 지우기'라고 마구잡이로 부풀리고 왜곡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괴담정치 중단을 요구했다. 또 "어느 의원은 '10월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한일 합병된 1910년 10월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건 우연이냐'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장은 "이러한 행태는 거의 공상 소설 수준의 망상이 아닌가 한다. 국군의날은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1일 대한민국 국군이 (반격을 시작한 뒤) 최초로 38선을 돌파해 북한으로 진격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는데, 민주당은 국군의날인 10월1일조차 망상같은 친일 프레임으로 엮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개인 페이스북에서 강득구 의원을 겨냥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렸던 우리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는 게 그렇게 문제인가"라며 혹시 "중국공산당 정부 건국기념일(중화인민공화국 정부수립 기념일)인 10월1일에, 우리 정부가 중공군과 싸운 한국전쟁의 38선 돌파 기념일이자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게 못내 싫은 건 아니냐"고 역공에 나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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