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메이저 제패하고 다시 태극마크 달아야죠”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8. 27.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해천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될 발판을 마련했다.

안해천은 2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안해천은 "첫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상황에서도 5언더파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포인트 600점이 걸려 있는 아마추어 메이저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선두권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첫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등규배 매경아마선수권 1R
5언더파 몰아치며 공동 2위
안해천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임정우 기자
안해천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될 발판을 마련했다.

안해천은 2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7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안해천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김성현과는 1타 차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안해천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0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해천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남은 17개 홀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안해천은 “첫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상황에서도 5언더파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포인트 600점이 걸려 있는 아마추어 메이저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선두권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첫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21년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해천은 2022년과 지난해 예상치 못했던 부진에 빠졌다. 장기였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자 안해천의 성적은 2년간 좋지 않았고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그러나 안해천에게 포기란 없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티샷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 안해천은 스윙 교정을 하고 매일 수백개의 공을 쳤다.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최종 예선이다. 아쉽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안해천은 PGA 투어 우승자들과 경쟁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안해천은 “10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지만 드라이버 샷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티샷이 자신있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평균 거리가 270m 정도 되는데 멀리만 보내던 선수에서 이제는 정교한 장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안해천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같은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우승이 욕심난다”며 “우승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포인트 600점을 받으면 태극마크를 다시 달 확률이 높아진다.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 현장에서 양궁,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 양궁 대표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젠가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파주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